'여수 주목' 국내외 기업인 1천명 나흘간 머무른다
'여수 주목' 국내외 기업인 1천명 나흘간 머무른다
  • 장덕종
  • 승인 2022.10.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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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 한상·국내 기업인 상생·해외진출 모색
여수박람회장·관광명소·기업체 홍보 기회…교통·안전 대책 마련

'여수 주목' 국내외 기업인 1천명 나흘간 머무른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 한상·국내 기업인 상생·해외진출 모색

여수박람회장·관광명소·기업체 홍보 기회…교통·안전 대책 마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지난 대회 모습
[월드옥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0주년을 맞은 전남 여수에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과 전남 기업인 1천여명이 모인다.

국내·외 기업인들은 나흘간 여수에 머물며 국내 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기업·청년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여수시는 사후 활용 방안을 찾고 있는 박람회장을 홍보하고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떠오르는 여수를 알릴 기회로 보고 행사 성공 개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26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전 세계 67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전남도·여수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27일부터 30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해외 한인 경제인 700여명과 전남 기업인·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10년 전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된 곳이다.

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시는 연간 관광객 1천만명이 찾는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로 부상했다.

여수시의 비상을 이끈 박람회 개최 1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박람회 이후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는 박람회장을 알리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2014년에도 제1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려 국내·외에서 1천여명의 경제인이 다녀갔다.

당시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75건의 수출 상담과 49만5천달러 수출 계약 실적이 이뤄지기도 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역을 알리고 해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이번 대회 유치에 공을 들였다.

대규모 행사장인 박람회장을 갖췄고 숙박시설, 오동도·향일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점을 내세웠다.

또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이 있어 국내 관련 기술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점을 강조해왔다.

지난 4월 개최지로 선정된 뒤에는 세계 한인들과 간담회, 참여기업 모집 등을 통해 대회 성공 개최에 노력해왔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시 제공]

전남도와 여수시는 이번 대회에서 투자설명회, 수출상담회 등을 열어 지역 기업을 알리고 투자 유치를 끌어낼 계획이다.

첫날인 27일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남 지역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28일에는 해외 바이어 800명과 전남 기업 4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한다.

대규모 석유화학업체가 입주한 여수산단과 오동도·향일암 등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2026년 개최되는 여수세계 섬 박람회, 전남 방문의 해, 지역 특산품·우수 기업 홍보 부스도 설치했다.

경찰·소방과 협조해 교통 대책과 안전 관리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행사장 주변에 경찰 등을 배치해 교통 지도와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인다.

의료지원반을 운영해 환자 발생 시 응급 처치와 후송을 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에도 대비한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숙박업소 위생 상태를 관리·점검하고 불법 노점상 단속도 시행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26일 "국제 해양관광도시인 여수를 홍보하고 여수산단 입주 기업 등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컨벤션 산업 유치 등 박람회장 사후 활용 방안을 홍보하는 기회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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