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지역에 '고려인 집단농장' 조성 추진 토론회
인구 감소 지역에 '고려인 집단농장' 조성 추진 토론회
  • 김호천
  • 승인 2022.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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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발전재단, 27일 국회 의원회관서

인구 감소 지역에 '고려인 집단농장' 조성 추진 토론회

아시아발전재단, 27일 국회 의원회관서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콜호스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콜호스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소련) 시대 집단농장을 뜻하는 말이다.

'고려인 골호스' 조성 방안 토론회 포스터

아시아발전재단(ADF·이사장 김준일)은 아시아엔(대표 이상기), 엄태영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27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대상 콜호스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기조 발표를 한다. 임 교수는 한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 동포들과 인구 감소로 인력난을 겪는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특별 비자 정책을 계기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집단농장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교육부 등 정부 관련 부처의 담당자들과 콜호스 조성에 관심이 많은 김창규 제천시장,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장성우 고려인협동조합 이사장, 전국 각지의 고려인마을 현장 활동가 등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 지역을 위한 특별법 시행을 예고하고, 법무부가 인구 감소 기역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동포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일할 수 있는 비자를 제공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유형2 동포가족)'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유형2는 인구 감소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는 동포에게 재외동포(F-4) 비자를 부여하고 직종 제한 없이 일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F-1 비자(동반비자)를 소유한 동포 가족에게도 직업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정책이다.

법무부는 최근 인구 감소 지역의 산업, 대학 및 일자리 실태에 적합한 외국인의 정착을 장려하고, 지자체의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출 억제 등을 목적으로 제1차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공모했고, 곧 2차 사업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2차 공모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고려인협회,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신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가 토론회를 후원한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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