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이주 동포 요양원 설립 추진
광주 고려인마을, 이주 동포 요양원 설립 추진
  • 정회성
  • 승인 2022.10.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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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이주 동포 요양원 설립 추진

이주 동포 요양원으로 사용 예정인 광주 고려인마을 쉼터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은 이주 동포를 위한 요양원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인마을 쉼터로 사용 중인 시설을 임시 요양원으로 개조해 내달 2일 1차 개원식을 연다.

긴급 수용이 필요한 의료보험 미가입자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해 10명 이하 인원을 수용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은 정착 동포가 7천여 명에 달하고 노년층 입국이 늘면서 요양원 설립에 나섰다.

고려인 동포 대부분은 외국 국적자로 분류돼 입국 6개월이 지나야 국내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요양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고려인마을은 요양원 운영비는 주민 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주 동포를 위한 요양원 설립은 국내 첫 사례라고 광주 고려인마을은 설명했다.

전성현 월곡고려의원 원장이 요양원설립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전 위원장은 "고려인 동포 노년층이 크게 느는데 외국인으로 취급되고 적절한 수용 여건이 이뤄지지 않아 우선 요양원을 개소하게 됐다"며 "추후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문 요양병원을 설립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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