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막…'민간 외교관' 역할 논의
제1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막…'민간 외교관' 역할 논의
  • 강성철
  • 승인 2022.10.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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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30여 명 참가, 연천다문화센터에 후원금 전달

제1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막…'민간 외교관' 역할 논의

8개국 130여 명 참가, 연천다문화센터에 후원금 전달

민간외교관 역할 논하는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최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1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막식을 열었다. [촬영 강성철]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결혼을 해 해외에 정착한 한인 여성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모색하고, 모국에 다문화 경험을 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이하 월드킴와)가 주최하는 '제1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막식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미국, 호주, 독일 등 8개국에서 온 130여 명의 회원과 외빈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월드킴와는 전 세계 16개국 34개 지부에 5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한인 국제결혼 여성 단체로, 매년 모국에서 세계대회를 열어 회원 상호 간 유대를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을 돕고 있다.

월드킴와는 이날 연천다문화센터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역대 월드킴와 회장을 역임한 천순복·은영재·정경옥·정명열·정나오미 고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문정균 월드킴와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결혼 여성들은 거주국과 모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 역할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 시대 공공외교 역할을 모색하면서 다문화 청소년이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민혜경 월드킴와 이사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세계 곳곳에서 한인 여성의 정체성을 갖고 현지 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며 한민족의 외연을 넓혀온 것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국제결혼 한 한인 여성과 가족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인적자산"이라며 "단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과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 참가자들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개막식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사진 우측에서 다섯 번째)과 참가자들. [촬영 강성철]

개막식에는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정영국 내외정보센터 회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14일 '세계를 하나로 민간외교관 월드킴와'라는 주제의 손선홍 전 주독함부르크 총영사 기조강연을 듣고, 바람직한 공공외교 활동을 모색하는 토론을 벌인다.

김영순 인천대 다문화융합연구소 교수는 '한인 이주여성의 생애사 연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15일에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다문화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청소년과 결혼 이주 여성에게 경험을 전하는 멘토링 행사를 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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