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아큐웨더 날씨 정보, 독도를 일본 땅 인식
마이크로소프트·아큐웨더 날씨 정보, 독도를 일본 땅 인식
  • 왕길환
  • 승인 2022.09.0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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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정확한 표기 하도록 항의·시정 요청

마이크로소프트·아큐웨더 날씨 정보, 독도를 일본 땅 인식

서경덕 교수, 정확한 표기 하도록 항의·시정 요청

MSN 날씨 정보에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 측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
독도를 클릭하면 "시마네현에서는 6일 낮 시간 이후까지 강한 바람이나 높은 파도, 해수면의 상승을 경계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부, 서부는 6일 낮 시간 이후까지, 오키는 6일 저녁까지 높은 파도를 경계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설명이 나온다.[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포털 'MSN'과 '아큐웨더(AccuWeather)'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재외동포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아 확인한 결과 MSN에서 태풍 힌남노의 '주의보 및 경고'를 확인할 때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 측 날씨 정보가 나온다고 밝혔다.

'독도' 혹은 일본 측이 주장하는 '다케시마(竹島)'를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어로 일본 시마네(島根)현 오키 제도에 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일기예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아큐웨더는 독도를 '시마네현' 안에 표시해놨다.

이밖에 세계 곳곳의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태풍 '힌남노' 기상 경보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데 대해 일본 측에 강력한 항의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MSN, 구글, 애플 등에서 독도에 관한 정확한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항의와 시정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큐웨더의 태풍 힌남노 주의보가 보여준 지도
시마네현으로 표기하고 그 안에 독도를 넣었다. [서경덕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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