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애플 시리 "한국, 독도에 확고한 영토 주권 행사"
'개과천선' 애플 시리 "한국, 독도에 확고한 영토 주권 행사"
  • 왕길환
  • 승인 2022.09.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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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엉터리 답변했다가 반크 항의에 혼쭐·시정

'개과천선' 애플 시리 "한국, 독도에 확고한 영토 주권 행사"

"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엉터리 답변했다가 반크 항의에 혼쭐·시정

애플 시리의 '독도는 누구땅인가'에 대한 새롭게 바뀐 내용
[만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도는 누구 땅이냐'는 질문에 엉터리 답변을 했던 애플 아이폰이 누리꾼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는 독도는 누구 땅인지 묻는 말에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라는 사이트를 안내하는 등 엉터리 답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달 18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후 반크와 한국 누리꾼들은 애플에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시정 운동을 벌였다.

이에 애플 측은 부랴부랴 시정 작업에 나섰고, 지금은 올바른 답변으로 바꿨다.

현재 시리에서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으면 "대한민국은 독도에 대해 입법·행정·사법적으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답과 함께 외교부 홈페이지 주소(mofa.go.kr)를 안내한다.

반크는 "독도 영토에 대해 애플에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강하게 요구했고, 이번에 (애플 측이) 독도 정보를 대한민국 외교부 독도 정보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애플 시리의 독도 정보 시정을 계기로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강한 구글, 애플의 한국 관련 정보 시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반크는 애플 지도의 백두산 천지 영토 관련 오류, 애플 시리의 한국 현대사 관련 왜곡된 정보 등을 발견해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구, 애플 측이 즉시 시정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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