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모든 초교 대상 운영
제주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모든 초교 대상 운영
  • 전지혜
  • 승인 2022.09.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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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모든 초교 대상 운영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센터는 이달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센터는 다문화가정이 학교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부모의 모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제공한다.

센터는 번역 서비스 2학기 전면 시행을 위해 앞서 지난 1학기 구좌중앙초·무릉초·월랑초·한라초 등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한 뒤 피드백을 거쳐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달 5일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 다문화 교육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안내했다.

각 학교는 2학기 초 자체적으로 교직원 대상 교육을 하고 다문화가정 학부모 수요 조사를 한 뒤 자체 실정에 맞게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가정통신문은 60개 언어로 자동 번역이 가능하며, 좀 더 정확한 번역을 위해 5개 언어(베트남어·중국어·필리핀어·러시아어·캄보디아어)로 수동 번역을 요청한 경우 번역가들이 번역한다.

담당 교사는 번역된 내용을 QR코드나 링크 주소 등을 이용해 가정에 안내하게 된다.

중국어, 러시아어 등 일부 언어는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서 읽어주는 TTS(text-to-speech) 기능도 있다.

다문화교육센터 관계자는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학교에서 가정에 안내되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학교와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고, 다문화 학생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번역된 가정통신문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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