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한국 생활 도자기展…17인 작가 101점 소개
호주 시드니서 한국 생활 도자기展…17인 작가 101점 소개
  • 왕길환
  • 승인 2022.08.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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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시드니 공예 주간' 연계 행사도 개최

호주 시드니서 한국 생활 도자기展…17인 작가 101점 소개

한국도자재단, '시드니 공예 주간' 연계 행사도 개최

김규태 작가의 작품들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의 생활 도자기 대표 작가들이 호주 시드니에 한국 도자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알리기 위해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은 9월 2일부터 11월4일까지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생활 도자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재단이 선발한 17개 도자기 대표 작가 17인의 작품 101점이 소개된다.

김규태 작가는 고대 토기와 분청사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화기 시리즈를, 신경욱 작가는 여러 가지 색의 흙을 섞어 무늬를 내는 전통 기법인 연리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접시, 디저트 볼, 머그잔, 와인잔 등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해 백자 도자기로 제작한 모란 브로치, 전통 옹기 기법을 활용해 만든 굽접시, 점토로 빚은 후 옻을 사용한 배색으로 무늬를 낸 찻그릇 세트 등도 내놨다.

전시 부대행사로 생활 식기와 어울리는 한국의 음식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관객들에게 한국의 도자 문화와 식문화를 복합적으로 알려주기 위해서다.

또 시드니 공예 주간(10월 7∼16일, 호주디자인센터 주관)과 연계한 전시장 야간 개장과 도자 공예 워크숍도 열린다.

서흥식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호주인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도예의 정수를 현지에 소개하고 싶다"며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춘 한국의 생활 도자가 호주인들의 실생활에도 널리 사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단은 경기도의 출연기관으로, 한국 도자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광주, 여주, 이천을 중심으로 도자박물관과 도자문화테마파크를 운영하고, 국제 도자 행사인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등 한국 도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를 알리는 포스터
[시즈니 한국문화원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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