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자치주 창립 70년 기념 시집 '연변, 그 무궁한 아름다움'
조선족자치주 창립 70년 기념 시집 '연변, 그 무궁한 아름다움'
  • 강성철
  • 승인 2022.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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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대표 시인' 김학송 中서 출간…자연풍광·문화 등 칭송

조선족자치주 창립 70년 기념 시집 '연변, 그 무궁한 아름다움'

'조선족 대표 시인' 김학송 中서 출간…자연풍광·문화 등 칭송

김학송 시인, 시집 '연변, 그 무궁한 아름다움' 출간
[연변인민출판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자치주의 운명 속에/ 내 삶이 흘러갔거니/ 상처까지도 아름다운/ 너와 나는 한 몸이요/ 나는 자치주와 동갑이라오."

중국 정부는 1952년 조선족들의 집거지인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등 6개 시와 2개 현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로 지정했다.

올해 자치주 창립 70년 되는 해를 맞아 동갑내기 시인 김학송 씨가 자치주 창립과 발전의 소회를 담은 시의 일부분이다.

현지 한글 매체들로부터 '조선족 대표 시인'으로 불리는 그가 옌볜의 문화와 발전사, 자연미를 노래한 시집 '연변, 그 무궁한 아름다움'(연변인민출판사刊)에 이 시는 들어 있다.

자치주 창립 70년을 기념하는 시집을 출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25일 연변일보가 밝혔다.

시집은 '연변의 봄', '내가 살던 고향', '세월의 향기', '나의 애인은 구름', '물이 답을 알고 있다' 등 5부로 구성됐고, 모두 215편의 시가 수록됐다.

자치주의 자연 풍광과 조선족 교육과 문화 발전 등이 작품 곳곳에 들어 있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은 자치주를 떠나 중국 대도시는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등 각국에 진출한 조선족들이 자치주의 가치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해인 수녀와의 편지 왕래를 하면서 집필했던 시들을 모아 '님을 찾는 비소리'라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던 그의 수필 '태산에 오르며'는 조선족중학교 조선어문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됐다.

시인은 1980년 문학동인지 '연변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고, '단군문학상', '진달래문예상', '윤동주 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 동시, 가사, 수필, 극본 등 장르에서 30여 권을 책을 출간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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