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개막해 도자기·공예품·회화 소개…학술심포지엄도 개최
일본민예관, 조선을 사랑한 야나기 무네요시 수집품 전시회
9월 1일 개막해 도자기·공예품·회화 소개…학술심포지엄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도쿄 소재 일본민예관은 조선의 예술과 문화에 애정을 쏟은 일본 공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수집품을 소개하는 '조선의 공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9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전시로, 백자 등 조선의 도자기를 중심으로 석공·목공·금속 공예품과 회화 등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민속 공예에 매료돼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은 도자기 등 공예품 2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1919년 3·1운동 두 달 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3·1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조선총독부의 탄압과 동화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고, 조선총독부의 광화문 철거를 막는 데 앞장섰다.
전시 기간에는 도쿄예술대·주일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무네요시의 조선 공예 사랑을 알리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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