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나눔운동, 몽골 농촌 개발협력 다큐영화 제작
지구촌나눔운동, 몽골 농촌 개발협력 다큐영화 제작
  • 강성철
  • 승인 2022.07.1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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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축산업 육성 지원한 '자르칼란트의 노래' 8월 공개

지구촌나눔운동, 몽골 농촌 개발협력 다큐영화 제작

20년 동안 축산업 육성 지원한 '자르칼란트의 노래' 8월 공개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서 개발협력 현장 다큐 제작
몽골 자르갈란트 마을 사료재배 공동농장에서 파종 준비 작업 중인 지구촌나눔운동의 조현주 사무총장, 바트더르지 소장, 김보영 프로젝트 실무자.(좌측부터).[지구촌나눔운동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은 몽골 농촌지역의 개발협력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자르갈란트의 노래'를 8월에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큐멘터리에는 지구촌나눔운동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의 농촌 마을 '자르갈란트'에서 20년째 목축 농가 발전을 위해 펼쳐온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몽골 개발협력을 소개하는 첫 다큐멘터리로, 독립영화 전문 제작사인 페르소나 위아(이하 PWA)가 제작을 맡았다.

20년 전 몽골 정부 축산 장려지역이었던 자르갈란트 마을은 울란바토르에 우유를 공급하지만, 주민의 80%가 최저임금도 벌지 못할 정도로 낙후한 지역이었다. 더욱이 1999년부터 3년간 지속된 한파로 절반 이상의 가축이 동사해 큰 피해를 보았다.

2002년 몽골사무소를 개설해 첫 소장으로 부임한 조현주 사무총장은 우선 젖소를 지원하는 '가축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부터는 추곡수매 제도처럼 여름에 건초와 사료를 대량 구매해 창고에 쌓아 두었다가, 유목민들이 길고 혹독한 겨울을 보내느라 빚더미에 올라있을 때 건초와 사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료은행'을 열었다.

농촌지도자 양성을 위한 단기연수 프로그램도 개발해 1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축산 농가의 가공 유통을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사업을 추진해 경제적 자립과 소득 증가에 이바지해 2010년에는 울란바토르시 손깅하이르항구 구청의 재난대책위원회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몽골 축산업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지역개발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촌나눔운동, 몽골 자르갈란트서 개발협력 추진
자르갈란트 마을잔치에 참가한 지구촌나눔운동의 바트더르지 몽골사업소장과 조현주 사무총장.[지구촌나눔운동 제공]

조 사무총장은 "자르갈란트 마을의 개발협력 사업은 본부와 사무소 직원의 헌신과 기부자의 도움 그리고 주민의 강력한 자립 의지 덕분에 '몽골 포용적 축산업 발전'의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성공 사례를 널리 전하고 공유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했다.

촬영과 편집에 참여한 AB KIM(김동혁)·김영인 감독은 "공적개발원조(ODA)를 이해하기 쉽게 전하기 위해 개발협력 현장과 주민들의 삶을 가감 없이 영상에 담았다"며 "지구촌 가난한 이웃과 희망을 주고받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자르갈란트의 노래'는 내년에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광화문 국제단편영화제, 충무로 영화제, 청주 국제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독립영화제에 출품한다.

현장 촬영 영상인 메이킹 필름은 8월 중 유튜브 채널 '월간 에이비'를 통해 공개한다.

1998년 설립된 지구촌나눔운동은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세계 각지의 빈곤 문제 해결과 시민사회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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