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멕시코한인회, 스페인어권 언론 韓역사 오류 바로잡는다
반크·멕시코한인회, 스페인어권 언론 韓역사 오류 바로잡는다
  • 왕길환
  • 승인 2022.06.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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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오류 발견하면 제보해달라"…연말까지 캠페인 전개

반크·멕시코한인회, 스페인어권 언론 韓역사 오류 바로잡는다

"언론 속 오류 발견하면 제보해달라"…연말까지 캠페인 전개

스페인어권 언론 한국역사 바로잡기 캠페인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와 함께 스페인어 사용 국가들의 한국 역사 오류를 바로잡는데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를 비롯해 세계 5억 명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반크와 멕시코 한인회는 우선 '스페인어권 언론 한국 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우리의 역사 나의 역사' 포스터를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했다.

포스터에서는 스페인어권 언론에 보도된 한국에 관한 기사 가운데 고의 또는 무지로 인해 잘못 기재된 역사적 사실이나 잘못 인용된 사진, 독도나 동해 표기 관련 오류가 있는 기사, 사진, 지도 등을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보 기간은 이날부터 올해 연말까지로 정했다. 오류가 있는 사진이나 기사를 캡처해 URL과 함께 '언론 오보 제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반크: school@prkorea.org·멕시코 한인회: 16comex@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제보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한다. 멕시코 한인회 홈페이지(homepy.korean.net/~haninmexico/www/)와 반크 사이트(www.prkorea.com)에도 활동 내용과 시정 결과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 세계의 한류 열풍으로 한류 팬이 1억5천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의 한국 관련 오류를 방치하면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급속도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멕시코 한인회는 최근 유명잡지 'Mexico Desconocido'(우리가 모르는 멕시코)가 멕시코 한인 이민 역사를 소개하면서 자료 사진으로 일본군 위안부 사진을 사용한 것을 발견하고는 끈질기게 시정을 요청해 바로잡았다.

이 잡지사는 한인회의 항의를 받고 "잘 몰랐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 현재 잡지사 사이트에는 위안부 사진 대신 태극기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한인 이민사를 소개하면서 자료사진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사용한 멕시코 잡지(왼쪽)
멕시코 한인회의 항의를 받고 잡지사는 태극기 사진으로 교체했다.[멕시코 한인회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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