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이화여대, 개발도상국 여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
코이카·이화여대, 개발도상국 여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
  • 왕길환
  • 승인 2022.04.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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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52개국 314명 석사 배출…작년 석·박사 과정도 개설

코이카·이화여대, 개발도상국 여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

2007년부터 52개국 314명 석사 배출…작년 석·박사 과정도 개설

'국제학 석사 학위' 취득한 개도국 여성들
[출처:이화여대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이화여대와 손잡고 14년 동안 개발도상국 여성 310여 명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2007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 '국제학 석사 학위' 과정을 개설했고, 2021년 3월까지 52개국 314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개도국 여성 공무원을 비롯해 연구원, 비정부기구(NGO) 및 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4학기 동안 개발협력(ODA)을 중심으로 여성 이슈에 특화된 양성평등 리더십 역량 강화를 배웠다.

또 한국의 개발 사례와 여성 인권 향상, 복지 분야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개도국의 당면한 과제와 타개 방안에 대한 논의 시간도 가졌다.

수료생들은 귀국해 교수, NGO 활동가,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지역의 여성 리더로서 여성의 인권 신장과 계발에 기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해 이화여대에 '국제학 석·박사학위 과정'(아시아 젠더 리더십)도 신설했다. 현재 석사 13명, 박사 2명이 과정을 밟고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개도국의 우수한 여성 리더를 지속해서 배출할 것"이라며 "이들이 코이카-이화여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곳곳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한국의 원조 효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카와 이화여대는 14일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인재 양성과 개발협력 사업 수행에 서로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나라별 협력사업, 글로벌 연수 사업, 해외봉사단(WFK) 파견 등 ODA 사업의 발굴과 시행 및 평가,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등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MOU를 통해 국제사회의 번영과 상생이라는 공동선을 달성하는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개도국 여성을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코이카와 교육, 보건 분야 등에서도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제학 석사학위 과정' 수료식 장면
[출처:이화여대 홈페이지]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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