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재일민단 고문 오룡호, 시 교육문화진흥공로상 수상
日 오사카 재일민단 고문 오룡호, 시 교육문화진흥공로상 수상
  • 강성철
  • 승인 2022.04.06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년간 외국인주민시정책간담회 이끌며 다문화 공생에 앞장서

日 오사카 재일민단 고문 오룡호, 시 교육문화진흥공로상 수상

18년간 외국인주민시정책간담회 이끌며 다문화 공생에 앞장서

히가시오사카시 교육문화진흥공로상 수상한 오룡호 오사카 재일민단 고문
일본 히가시오사카시 외국인주민시정책간담회 위원장인 오룡호 오사카 재일민단 고문은 최근 시로부터 다문화 공생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문화진흥공로상을 수상했다. 위원회는 3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시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오룡호 위원장(사진 좌측)과 노다 요시카즈(野田義和) 시장. [재일민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재일민단)은 오사카부 재일민단 고문으로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의 외국인주민시정책간담회 위원장인 오룡호 씨가 시로부터 교육문화진흥공로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오 고문은 2004년 시가 외국인 주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 학자 등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할 때 1기 위원으로 참여해 7기에 이른 지금까지 위원으로 재직했다.

시는 오 고문이 2014년부터 위원장을 맡아 시 정책 안내문에 한국어를 넣고 외국인 주민의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정보 플라자'를 개설하는 등 외국인 권익 신장과 다문화 공생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했다.

지난 2017년 한국 국적 주민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을 받았던 오 위원장은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히가시오사카는 오사카부의 중심도시로 인구 50만 명에 외국인이 1만7천여 명이 살고 있다. 일본 내 인구 30만 명 이상의 도시 중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다.

오사카 재일민단 단장도 역임했던 그는 "히가시오사카는 외국인 주민의 80%가 재일동포로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다"며 "외국인이 차별 없이 시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돕고, 재일동포 차세대도 정체성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