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감염병 치료병동 지어줘
韓,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감염병 치료병동 지어줘
  • 왕길환
  • 승인 2022.03.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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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체계·감염병 대응역량' 강화…1만명 환자 혜택

韓,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감염병 치료병동 지어줘

'응급의료 체계·감염병 대응역량' 강화…1만명 환자 혜택

피지 투미병원 전경
[출처:코이카 피지사무소 YP 블로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가 보건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감염병 치료 병동을 지어줬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수도 수바에 있는 투미병원 안에 코로나19 병동을 마련해 28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이 병동이 피지 정부의 감염병 예방 역량 강화와 응급의료 대응체계 강화에 기여해 연간 1만 명의 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이 병동은 장애, 결핵, 한센병, 백색증과 만성 피부과 질환 등의 환자를 위한 임상과 공중 보건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사이클론, 산사태,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뎅기열, 장티푸스 등이 창궐해 수천 명이 사망한 이 나라를 '기후변화 취약국'으로 분류해 보건의료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라갑채 코이카 피지 소장은 "팬데믹 속에서도 신축한 병동은 피지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보건 시스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코이카는 올해 긴급 의료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응급 차량 10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코이카가 투미병원에 세운 코로나19 격리병동
[출처:코이카 피지사무소 YP 블로그]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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