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투자금융지주, 개도국 기후변화 해결 나선다
코이카-한국투자금융지주, 개도국 기후변화 해결 나선다
  • 왕길환
  • 승인 2022.03.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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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 지원 MOU 체결…'산림탄소펀드' 상반기 출시 예정

코이카-한국투자금융지주, 개도국 기후변화 해결 나선다

탄소중립 실현 지원 MOU 체결…'산림탄소펀드' 상반기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사장 손혁상)과 한국투자금융지주(사장 오태균)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코이카 본부 건물
[코이카 제공]

양 기관은 2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이카 본부에서 개도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자문, 프로젝트 실시, 재원 조성 등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코이카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에 우리나라 민간 금융 부문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았지만, 높은 재무적 위험 때문에 참여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통해 아시아 처음으로 개도국 산림자원과 탄소배출권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산림탄소펀드'를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손혁상 이사장은 "금융은 기업 활동 변화를 촉발할 수 있어 대규모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데, 그런 금융이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나서준 것이 고무적"이라며 "코이카의 개도국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 경험과 인프라를 지렛대로 삼아 금융이 더 환경적,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태균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행보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계기이자, 금융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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