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반크, 4개 언어로 '반전 포스터' 제작해 SNS 배포
[우크라 침공] 반크, 4개 언어로 '반전 포스터' 제작해 SNS 배포
  • 왕길환
  • 승인 2022.03.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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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대신 총' '드레스 대신 전투복' 사연 소개
"러시아가 해방해주길 원하는 사람, 이곳에 한 사람도 없다"

[우크라 침공] 반크, 4개 언어로 '반전 포스터' 제작해 SNS 배포

'악기 대신 총' '드레스 대신 전투복' 사연 소개

"러시아가 해방해주길 원하는 사람, 이곳에 한 사람도 없다"

드레스 벗고 전투복 입은 '미스 우크라이나'의 사연 담은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세계인과 함께 막기 위한 반전 캠페인 2탄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STOP PUTIN STOP WAR'(푸틴을 저지하라 전쟁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포스터 2장을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4개 언어로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퍼뜨린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제목으로 포스터 3장을 만들어 배포했다.

포스터에서는 '악기 대신 총', '드레스 대신 전투복', '라켓 대신 총'을 든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다 침공 소식을 듣고 최근 자원입대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귀국한 연주자 3명이 악기 대신 총을 들었다는 이야기로, 이들의 꿈을 무너뜨리는 러시아의 침략을 전 세계인이 함께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포스터에서는 터키에서 활동하던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나라를 위해 총을 든 사연을 보여준다. 2015년 미인 대회에서 '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로 뽑혔던 아나스타시아 레나는 군에 입대해 드레스 대신 전투복을 입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침략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모든 사람은 죽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포스터에 담았다.

"러시아가 해방해주길 원하는 사람은 이곳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러시아는 절망과 가난을 주려고 한다"고 말한 테니스 스타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의 사연도 '라켓 대신 총'이라는 주제로 포스터에 실렸다.

반크는 이들 포스터를 해시태그(#StandWithUkraine #StopRussianAggression)를 달아 SNS에서 확산시키고 있다.

국제 청원 사이트(www.bridgeasia.net)에도 포스터와 함께 국제사회에 러시아를 고발하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에서는 "러시아가 더 늦기 전에 비인도적 전쟁을 속히 멈추고, 평화를 파괴한 어리석음에 대해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악기 대신 총' 잡은 우크라이나 출신 연주자들의 사연 담은 포스터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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