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국방부 "교민이송 요청 오면 적극 협조"
[우크라 일촉즉발] 국방부 "교민이송 요청 오면 적극 협조"
  • 김용래
  • 승인 2022.02.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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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송기 등 지원 필요시 즉각 투입태세 유지

[우크라 일촉즉발] 국방부 "교민이송 요청 오면 적극 협조"

군수송기 등 지원 필요시 즉각 투입태세 유지

피란길 나서는 우크라 동부 주민들
(도네츠크 로이터=연합뉴스) 친(親) 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19일(현지시간) 피란길에 나선 주민들이 짐을 싸 들고 버스에 오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정빛나 기자 = 국방부는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교민 이송 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현지의 공관원와 교민 등 재외국민 대피를 위한 군용기 투입 등 군의 지원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까지 국방부에 지원 요청이 온 것은 없다"며 "상황 전개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기관·국가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요청이 오면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유사시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군수송기 등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시에 군 자산을 투입하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상당히 많은 인원이 인근 국가로 이미 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시 즉각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교민들이 육로로 인접 국가로 이동이 가능한 상황으로, 현지 공관에서 교민들과 주재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대피를 독려 중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인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이 이어지자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철수공지를 내린 바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64명(공관원 및 크림지역 체류 교민 제외)으로 파악됐다.

이중 조만간 추가 출국하는 교민도 있어 잔류를 계속해서 희망하는 교민은 약 3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외교부는 지난 16일부터 우크라이나 리비우와 폴란드 프셰미실에 임시사무소를 열어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철수 계획을 점검해 왔다.

yonglae@yna.co.kr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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