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당당한 한국 만들겠다"…'청년 공공외교 대사'들의 각오
"더 당당한 한국 만들겠다"…'청년 공공외교 대사'들의 각오
  • 왕길환
  • 승인 2022.02.17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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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연합뉴스, 제9기 발대식 개최…전국 청소년·대학생 108명 참여
한국 알리는 영상 만들어 SNS 배포하고, 역사왜곡 사례 찾아내 항의

"더 당당한 한국 만들겠다"…'청년 공공외교 대사'들의 각오

반크·연합뉴스, 제9기 발대식 개최…전국 청소년·대학생 108명 참여

한국 알리는 영상 만들어 SNS 배포하고, 역사왜곡 사례 찾아내 항의

메타버스로 진행된 '청년 공공외교 대사' 발대식 장면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1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9기 청년 공공외교 대사' 발대식과 교육에 참여한 최준하(대구 한국국제통상 마이스터고교) 학생의 포부다.

최준하 학생은 이날 가상현실인 메타버스로 진행한 발대식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을 맞아 한국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이 커지는 동시에 우리나라 문화를 잘못 이해하는 세계인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는 동시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더 부각하는 데 조금이나마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글이 정보화시대에 얼마나 유리한 언어인지, 얼마나 치밀하게 설계된 언어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년 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이지홍(서울 원효중) 학생도 이번 9기 청년 공공외교 대사로 참여했다.

그는 "독립운동가들이 지켜주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반크 활동에 지원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K-팝이 단순한 음악이 아닌, '한국의 혼이 담겨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려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발대식에는 이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108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박기태 반크 단장의 '우리가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전 고문인 이희용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의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법', 이정애 반크 연구원의 '한국 홍보 이야기' 강의와 교육을 받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영상 강의에서 "20년 전 반크 청년들이 전 세계에 한국을 홍보할 때가 기억난다. 당시 반크 청년과 만나는 세계인들은 한국을 중국과 일본 옆에 있는 나라라고 해야 한국을 알 수 있었고, 특히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도 분단국가로만 알고 있었다"며 "이렇게 국제사회에서 알려지지 않은 한국을 20년 동안 전 세계에 알렸고, 2022년 지금 한국은 멋지고 유명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애 연구원은 한국의 오천년 역사와 한국의 역사인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 동해와 독도 등 그동안 진행한 반크의 홍보 활동을 소개한다.

예비 공공외교 대사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한국을 바로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배포한다. 세계 교과서와 서적, 세계지도, 웹사이트 등에서 왜곡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제대로 홍보하는 활동도 한다.

이들에게는 3월 말 '청년 공공외교 대사' 임명장이 정식으로 수여된다.

반크와 연합뉴스는 2014년부터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청년 공공외교 대사를 양성해 왔고, 지금까지 그 수는 800여 명에 이른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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