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2세 김태영, 日 참의원 선거서 사민당 '비례대표 3번' 출마
재일2세 김태영, 日 참의원 선거서 사민당 '비례대표 3번' 출마
  • 강성철
  • 승인 2022.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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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사회적 소수자 배려' 강조

 

재일2세 김태영, 日 참의원 선거서 사민당 '비례대표 3번' 출마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사회적 소수자 배려' 강조

 

 

日 참의원 선거서 사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재일동포 2세 김태영 씨.
참의원 선거에서 사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재일동포 김태영 후보(좌측)와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 [김태영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2세인 김태영(58) 도요(東洋)대학 사회학부 교수가 오는 7월 25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전통 진보정당인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 전국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사민당은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 대표와 오츠바키 유코(大椿裕子) 부대표에 이어 3번째 사민당 전국 비례대표 입후보자로 김 교수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4일 "자기 행복을 위해 남의 행복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며 "소외자 없는 행복한 공생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사회적 소수자 문제 해결은 약자에 대한 구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일동포 사회의 오랜 염원인 정주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 출생지 우선 국적 부여와 복수국적 인정, 교육비 보조 또는 무상교육, 조선학교 수업료 무상화, 생활보장 대상자에 대학생 포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은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과 하원인 중의원으로 국회를 구성한다. 참의원 임기는 6년이다.

아이치(愛知)현 도요카와(豊川)시 출신인 김 교수는 오사카시립대 진학 후 재일동포로서의 정체성에 눈을 떠 일본식 이름(통명·通名)을 버리고 한국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1998년 오사카대학에서 인간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다문화 공생론과 인권 부문 연구자로 활발한 저술과 사회 참여 활동을 펼쳤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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