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음력 설은 한국문화 행사로 '풍성'
호주 시드니의 음력 설은 한국문화 행사로 '풍성'
  • 왕길환
  • 승인 2022.01.2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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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공연과 댄스 워크숍·한복 쇼케이스·복주머니 만들기 등
한국문화원, '경계 협상' 전시회…간편 한식요리 온라인으로 소개

호주 시드니의 음력 설은 한국문화 행사로 '풍성'

K팝 공연과 댄스 워크숍·한복 쇼케이스·복주머니 만들기 등

한국문화원, '경계 협상' 전시회…간편 한식요리 온라인으로 소개

음력설을 맞아 세배하는 호랑이 이미지로 인사하는 카드
[톱뉴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 시드니 곳곳에서 펼쳐지는 음력설 축제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로 풍성하다고 29일 동포신문 '톱뉴스'가 전했다.

현지 해양박물관은 설을 맞아 이날부터 이틀간 K팝 공연과 댄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K팝 커버 그룹의 화려한 춤을 감상하는 동시에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희귀 도서를 다량 보유한 서점 '버켈로우'의 혼스비 지점은 이날 시드니 한국문화원과 함께 설 행사의 하나로 종이 한복과 복주머니 만들기 행사도 진행한다.

또 다음 달 9일까지 '한국 문학 주간'을 설정해 영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도서를 선보인다.

시드니 달링하버 남쪽에 있는 파워하우스 뮤지엄은 다음 달 3일 오후 K팝 공연과 한복 쇼케이스 행사를 연다. 김치, 등, 복주머니 만들기 등 한국 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10~14세기 고려 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백나한 석상들을 만날 수 있는 '창녕사터 오백나한' 전시회가 열린다.

이우성 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공]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은 음력설과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남북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경계 협상, 시드니' 전시회를 3월 29일까지 연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의 주관 아래 리얼디엠지프로젝트(REAL DMZ PROJECT) 협력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속 '경계'의 의미를 고찰한다. 동시에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이 서서히 해소되는 현 상황을 남과 북의 분단 상황에 대입해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리얼디엠지프로젝트는 비무장지대(DMZ)와 한국 접경 지역을 다루는 미술 프로젝트이다. 김선정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2012년부터 10여 년 동안 DMZ가 과거와 현재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적으로 연구하고, 예술가와 학자 간 협업을 통해 DMZ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화두를 제시해 왔다는 평가다.

시드니 전시는 '먼저 온 미래'(Early Arrival of Future)와 '잘 지내고 계신가요'(How are you doing)라는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자에서는 남북 간 경계를 넘어 양측이 직·간접적으로 조응하는 순간을 보여주고, 후자에서는 분단의 역사 속 개인의 서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드니 한국문화원은 한식 키트를 이용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한식 요리도 온라인에서 소개한다. 2월 1일에는 만두, 삼색나물, 다음 날에는 뚝배기 불고기, 김치전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전한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는 2월 4일까지 시드니 웨스트필드 쇼핑몰에서 한국관광 홍보 행사 이벤트를 개최한다. 행사장에는 호종이(호랑이), 무고미(반달곰), 까우(까치) 등 한국 관광 마스코트 대형 인형 모형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 홍보 행사 이벤트 이미지
[시드니지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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