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캄보디아 산간지역에 임산부·영유아 의료시설 짓기로
韓, 캄보디아 산간지역에 임산부·영유아 의료시설 짓기로
  • 강성철
  • 승인 2022.01.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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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소수민족·취약계층 위해 모자보건센터 5곳 건립

韓, 캄보디아 산간지역에 임산부·영유아 의료시설 짓기로

KOICA, 소수민족·취약계층 위해 모자보건센터 5곳 건립

KOICA, 캄보디아 북부에 모자보건센터 건립
KOICA가 캄보디아 동북부 소외지역에서 '찾아가는 모자보건 서비스'로 유아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캄보디아 산간 지역에 소수민족과 취약계층 영유아·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모자보건센터를 짓는다고 21일 밝혔다.

수도 프놈펜에서 500㎞ 떨어진 북부 라타나끼리주 주립병원과 몬둘끼리주 후송병원에 각각 273㎡와 387㎡ 규모의 분만실, 응급실, 임상병리과, 대기실을 갖춘 모자보건센터를 건립한다. 보건소 3곳에도 모자보건센터를 세운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 중 하나로, '캄보디아 동북부 소외지역 모자보건 프로그램'에 의해 추진됐다.

두 지역은 산악지대로 도로가 부족하고 교통환경도 열악해 환자 발생 시 의료시설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 내에서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과 신생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또 소수민족과 이민자 비율이 60%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부족해 임신부 산전 진단, 출산과 모유 수유 시 위생 등에 대한 인식도 낮다.

KOICA는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구급차와 의료 기자재도 공급한다.

모자보건센터가 건립되면 두 지역의 가임기 여성 7만7천여 명과 5세 미만 아동 4만2천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노현준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 맘 분행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속 섬앙 캄보디아 보건부 국장, 냠 성은 라타나끼리 주지사, 통 사본 몬돌끼리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맘 분행 장관은 "소외지역 산모와 가임기 여성의 모자보건 환경을 조성해 안전한 산전 관리와 출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박흥경 대사는 "모자보건센터는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캄보디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우호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KOICA는 2019년부터 이 지역에서 보건소 인력 교육과 '찾아가는 모자보건 서비스'와 더불어 지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출산 관련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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