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라이드시서 한인 2명 시의원 당선…송강호·한정태 씨

각각 변호사·교사로 한인단체 활동하다 정계 입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라이드 시에서 한인 2명이 시의원에 당선됐다고 23일 현지 동포신문 '톱뉴스'가 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라이드 시의 웨스트워드 지역 시의원 선거에서 송강호(노동당)· 한정태(자유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라이드 시는 한인 밀집 지역이 있는 이스트우드 일대를 포함하고 있다.

송강호 당선자는 1992년 부모와 이민한 1.5세대로, 호주에서 성장해 대학교에서 건축시공을 전공했다. 건축 현장에서 5년간 건설 매니저로 일하다가 다시 법을 공부해 변호사가 됐다.

법무법인 세종법률의 대표 변호사인 그는 제30대 시드니한인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 이번 선거에 제롬 락살 현 라이드 시장과 함께 출마했다.

한정태 당선자는 라이드 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과학 교사다. 중학생 때인 1993년 홀로 시드니로 유학한 조기 유학생으로, 시드니대 약대를 졸업하고 이스트우드 약국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다 다시 교육대를 졸업한 뒤 교편을 잡았다.

시드니한인회, 한호문화재단,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등 한인 단체에서 차세대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호주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은 경험으로 이번 선거에 도전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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