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삼륜택시, 韓-메콩 협력 의미 알리며 달린다
캄보디아 삼륜택시, 韓-메콩 협력 의미 알리며 달린다
  • 왕길환
  • 승인 2021.12.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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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국 공관, 홍보영상 제작해 '툭툭' 지붕 위 전광판 상영

캄보디아 삼륜택시, 韓-메콩 협력 의미 알리며 달린다

현지 한국 공관, 홍보영상 제작해 '툭툭' 지붕 위 전광판 상영

한-메콩 협력 10년 알리는 홍보 영상 이미지
[대사관 제공 홍보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박흥경)은 한-메콩 교류 협력 10년을 맞아 그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메콩'은 메콩강 유역에 있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을 말한다. 한국과 이들 5개국은 2019년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협력 10주년인 올해를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홍보 영상은 캄보디아의 대중 교통수단인 삼륜 오토바이 '툭툭'(Tuk Tuk) 지붕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상영된다.

전광판을 단 30대의 툭툭은 내년 1월 7일까지 수도인 프놈펜 전역을 누빈다. 대사관은 디지털 현황판을 통해 툭툭의 실시간 이동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43초 분량의 홍보 영상에는 '메콩-한(MEKONG-ROK)'이라는 제목 아래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로 태극기와 5개국 국기를 그리는 장면과, 양측이 교류 협력하면 밝은 미래가 열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캄보디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이번 홍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툭툭 운전기사에게는 수당을 지급,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한-메콩 교류 협력을 직접 홍보한다는 사명감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운전기사인 썸낭 씨는 "툭툭을 이용한 공익 홍보 영상을 송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프놈펜 시내 곳곳을 누비며 한-메콩 협력의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사관은 앞서 메콩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개최했다.

툭툭 지붕위에 설치한 전광판에서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는 모습
[대사관 제공 영상 캡처]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달리는 캄보디아 '툭툭'
[대사관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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