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화 월드옥타 명예회장, 17년째 비영리단체에 기부
고석화 월드옥타 명예회장, 17년째 비영리단체에 기부
  • 왕길환
  • 승인 2021.12.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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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달러 사재출연 '고선재단' 설립해 매년 재정지원

 

고석화 월드옥타 명예회장, 17년째 비영리단체에 기부

500만달러 사재출연 '고선재단' 설립해 매년 재정지원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
[고선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고석화 미국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이 시더스 사이나이 암 연구센터 등 비영리 봉사단체 16곳에 총 10만 달러(약 1억1천800만원)를 기부했다고 18일 고선재단이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회장인 고 회장은 2004년 사재 500만 달러를 출연해 '고선재단'을 설립했다. 매년 비영리 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올해에도 각 단체에 1천 달러에서 최대 2만 달러에 이르는 '고선자선기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해 다인종 커뮤니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암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더스 사이나이 암 연구센터를 비롯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아동병원연구소, LA 다운타운 노숙자 쉼터, 비전시각장애인센터 등이 기금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비영리단체 17곳에 총 10만2천 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고석화 명예회장은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봉사자들에게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며 "올해 17번째 고선자선기금 지원을 통해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와 도움을 받는 이들 모두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1년 미국으로 이민한 고 회장은 퍼시픽 스틸 코퍼레이션과 코스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을 설립해 활동하다 1980년 미주 한인사회 첫 은행인 '윌셔은행'을 설립했다.

2014년 자산 2억 달러의 '뱅크아시아나'와 6억 달러의 '새한은행'을 인수합병했고, 2016년 한국계 은행 중 자산 규모 1위인 BBCN(76억 달러)과 '동등 합병' 방식으로 통합해 덩치를 키웠다. 이듬해 은행 이름을 '뱅크오브호프'로 바꿨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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