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자동차 랩핑으로 '동해' 알린다
가수 김장훈, 자동차 랩핑으로 '동해' 알린다
  • 왕길환
  • 승인 2021.12.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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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활용 포스터 랩핑하고 전국 일주
내년 3월 1일 올림픽경기장서 랩핑자동차 500대 앞 공연 계획

가수 김장훈, 자동차 랩핑으로 '동해' 알린다

독립운동가 활용 포스터 랩핑하고 전국 일주

내년 3월 1일 올림픽경기장서 랩핑자동차 500대 앞 공연 계획

자동차 랩핑후 기념 촬영한 김장훈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도 지킴이'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자동차에 동해를 홍보하는 랩핑을 하고 전국을 일주한다.

김장훈은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최근 진행한 '세계지도 오류 바로잡기' 프로젝트에 사용했던 포스터 디자인을 자동차 양쪽과 뒤쪽에 새겨넣고 16일 이를 공개했다.

김장훈은 이날 반크에 "몇 년 동안 홍보대사로 활동을 못 했지만, 이제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활동하려 한다"며 "우선 '세계지도 오류 바로잡기' 프로젝트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자동차에 랩핑된 포스터 등을 통해 많은 분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내년 3월 1일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랩핑한 자동차 500여 대를 모아놓고 드라이브 스루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김장훈 자동차에 유관순 열사를 활용한 동해 홍보 포스터가 랩핑됐다
[반크 제공]

김장훈이 자동차에 랩핑한 포스터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열사가 등장한다. 이들은 손가락으로 세계지도 속 '일본해' 표기를 가리킨다.

그런 다음 '뭐? 세계지도에 다케시마? 일본해?', '구글, 유엔, 미 중앙정보국(CIA) 공식지도에 일본해?',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지도는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등의 글귀를 새겼다.

이미지에는 '반크와 함께 세계지도 오류 바로잡기'에 동참할 수 있는 QR 코드도 찍혀 있다. QR 코드는 '독도'와 '동해' 등 우리 지명이 잘못 표기된 세계지도의 오류를 제보할 수 있는 반크의 '21C 이순신 오류시정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연결된다.

자동차 뒤쪽에는 윤봉길 의사를 활용한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반크 제공]

차량 랩핑은 광고 기획자 이제석 대표가 디자인을 맡았다.

김장훈은 올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김장훈의 대국민보고 콘서트'를 여는 등 '독도 지킴이'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석 대표는 "만약 힘들게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이 최근 불거진 동해, 독도 표기 오류 문제를 알게 되었다면 얼마나 통탄했을까를 생각하면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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