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스마트기술로 이주민 언어장벽 해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외국인 이주민과 선주민 간 언어 장벽을 낮추고자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월곡톡'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광산구 월곡동에 자리한 NK비전센터에서 보고회를 열어 월곡톡을 주민에게 선보였다.
월곡2동은 고려인과 탈북자 등 다양한 이주민이 선주민과 함께 어울려 사는 지역이다.
광산구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월곡2동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곡톡을 활용해 중고물품 거래, 구인과 구직 등 생활에 필요한 일을 해결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 공유, 공기 질 모니터링 결과 확인, 공유주차면 조회 등 활동도 월곡톡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을 소식과 광산구 등 공공기관 정보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광산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112 신고 등 생활안전, 치안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월곡톡은 선주민과 이주민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며 "자생적 도시재생 기반 마련과 주민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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