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기업가, UCI 병원에 1억8천만원 상당 마스크 기부
재미동포 기업가, UCI 병원에 1억8천만원 상당 마스크 기부
  • 왕길환
  • 승인 2020.04.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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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기업가, UCI 병원에 1억8천만원 상당 마스크 기부

 

 

캐롤·유진 최 UEC 대표
[UC어바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기업가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와 이 대학 메디컬센터에 15만 달러(약 1억8천400만원) 상당의 수술용 마스크를 기증했다고 16일 미주중앙일보가 전했다.

주인공은 어바인에서 거주하면서 병원 의료용품과 건강·미용·애완동물 제품을 유통하는 회사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의 캐롤·유진 최 씨 부부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사와 간호사들이 착용할 수술용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비를 들여 10만장을 구매해 UCI 측에 전달했다.

브라이언 하비 UCI 부총장 겸 재단 이사장은 "최 씨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14일 학교 웨어하우스로 10만 장의 마스크를 보냈다. 통 큰 기부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부부는 앞서 2주 전에도 로컬 카이저 병원에 같은 마스크 1천500장을 기부했다.

아내인 캐롤 씨는 UCI에서 1985년 심리학 학사, 남편 유진 씨는 이듬해 전기 엔지니어링 학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 19 확진을 예방해 생명을 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UCI '올해의 동문상'으로 선정된 부부는 졸업 후 학생 연구 기회 프로그램(UROP)과 캠퍼스 내 기업가 센터(ANTrepreneur) 건립 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다. 2018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UCI 재단 이사에 선임됐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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