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1분기 영업이익 670억원…작년 동기 대비 1.8%↓(종합)
통신장비·전자전·감시정찰 분야 성과…매출은 작년보다 39.6%↑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60억원을 19.7% 상회했다.
매출은 7천6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1.4% 늘었다.
LIG넥스원이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사업 부문별 매출 실적에서 감시정찰(ISR)·지휘통제(C4I)·항공/전자전(AEW) 분야에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특히 지휘통제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폴란드 K2 전차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157억원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통신장비, 전자전, 감시정찰 분야에서의 사업 성과에 힘입어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유무인복합체계, 우주 등의 핵심·미래기술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1월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군사 중요시설 등을 방호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장사정포요격체계의 '전용 조립·점검장'을 완공했다.
또 자체 투자를 통해 위성 체계종합·시험동 시설도 건축 중이다.
지난해 완공한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은 LIG넥스원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LIG넥스원은 전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로봇·무인전시회 'UMEX 2024'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에 참여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루마니아 등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도 다양한 첨단 제품군을 선보이며 해외 수주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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