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제보' 처남댁 참고인 조사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제보' 처남댁 참고인 조사
  • 이도흔
  • 승인 2024.04.2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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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사건 이첩 요구 가능성엔 "고려할 단계 아니다"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제보' 처남댁 참고인 조사

검찰에 사건 이첩 요구 가능성엔 "고려할 단계 아니다"

참고인 조사 위해 검찰 출석하는 강미정 아나운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한 강미정 아나운서가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12.7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보한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강 대변인은 앞서 검찰에 제출했던 남편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자료 등을 공수처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최선을 다해 수사 협조 중이다. 수사를 정확하고 빠르게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 대변인은 이 검사의 위장전입, 범죄기록 무단 조회, 처남 마약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제기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검사를 작년 10∼11월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과 공수처에 각각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해 11월 관련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으며 수원지검 2차장이던 이 검사는 대전고검으로 이동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수사의 진행 정도, 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해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공수처가 아직 참고인 조사 단계인 만큼 검찰에 이 검사 관련 사건의 이첩을 요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첩 요구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작년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 재판을 받고 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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