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열린 주총' 이어 실적 발표도 소통 강화한다
LG전자, '열린 주총' 이어 실적 발표도 소통 강화한다
  • 장하나
  • 승인 2024.04.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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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설명회부터 김창태 CFO 주관…책임경영 의지 다져

LG전자, '열린 주총' 이어 실적 발표도 소통 강화한다

1분기 실적설명회부터 김창태 CFO 주관…책임경영 의지 다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가 지난달 주주총회를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열린 주주총회'로 진행한 데 이어 실적 발표도 최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는 등 주주·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주총 진행하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5일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하에 올해 1분기 실적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글로벌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이해 관계자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그동안 LG전자 실적 설명회는 IR 담당 임원과 각 사업본부의 경영관리담당 임원 주도로 진행돼 왔으나, 이번 실적 설명회부터는 CFO 주관 행사로 격상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은 종전과 동일하게 사업본부 소속 경영관리담당 임원이 설명하되, 특정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 전사 경영현황이나 전략은 김 CFO가 설명할 예정이다. 김 CFO는 질의응답 세션에도 참여한다.

여기에는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최고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최고경영진이 앞장서 주주와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말 진행한 주주총회에서도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해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고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국내 한 대기업 IR팀 관계자는 "실적 발표와 같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행사는 통상 기업 IR담당 임원이 권한을 위임받아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회사 재무를 총괄하는 C레벨 임원이 직접 나서는 것과 비교하면 발언의 영향력이나 시장 주목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는 투자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향후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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