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량원조 규모 두배로…11개국에 연간 쌀 10만t 지원
농식품부, 식량원조 규모 두배로…11개국에 연간 쌀 10만t 지원
  • 신선미
  • 승인 2024.04.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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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서 식량원조 규모 확대 기념행사…K-라이스벨트 사업도 확대

농식품부, 식량원조 규모 두배로…11개국에 연간 쌀 10만t 지원

군산항서 식량원조 규모 확대 기념행사…K-라이스벨트 사업도 확대

쌀 10만톤 해외원조 출항 기념식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내빈들이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열린 쌀 10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에서 출항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24.4.17 k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10만t(톤)으로 두 배로 늘리고 지원국도 11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전북 군산시 군산항에서 식량원조 규모 확대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군산항에서는 방글라데시로 보낼 쌀 1만5천t을 선적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쌀을 실은 배는 다음 달 3일 방글라데시로 출항한다. 쌀은 오는 8월부터 방글라데시 난민 116만명에게 공급된다.

이 밖에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도 각각 쌀을 실은 배가 5∼6월 출항을 앞두고 있다.

국내 운송과 선적은 CJ대한통운[000120]이 맡았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와 농협 창고에서 보관 중인 쌀을 도정 공장으로 옮기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각각 운송했다. 또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실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유엔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해 매년 5개국에 쌀 5만t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11개국에 쌀 10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쌀 생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도록 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라며 "식량원조뿐 아니라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에 실린 해외 원조용 쌀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7일 전북 군산항에 해외 원조용 쌀 10만톤을 선적한 배가 대기하고 있다. 2024.4.17 kan@yna.co.kr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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