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무력충돌시 韓 즉각영향…대만문제 외교좌표 정확히해야"
"양안 무력충돌시 韓 즉각영향…대만문제 외교좌표 정확히해야"
  • 현혜란
  • 승인 2024.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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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윤 가톨릭대 교수, 계간 한중저널 좌담회서 밝혀

"양안 무력충돌시 韓 즉각영향…대만문제 외교좌표 정확히해야"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 계간 한중저널 좌담회서 밝혀

'독립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대만 민주주의의 승리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중국과 대만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지면 한국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가 대만 문제에 관한 외교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17일 나왔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인 마상윤 가톨릭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한중저널 2024년 봄호에 '대만총통선거 이후 양안관계 및 미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실린 좌담회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 교수는 "대만해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 입장을 미리 밝혀 놓되 그것이 중국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려는 게 아니라는 점을 함께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주진보당 정부가 재집권했기 때문에 정책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가 예상된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여전하고, 양안관계는 동아시아의 화약고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충분히 대비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년 8월에 창간한 한중저널은 중국 근무 경험이 있는 언론사 특파원을 중심으로 외교관, 경제인, 연구인들이 함께 만드는 중국 관계 전문 계간지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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