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카자흐, 더 커지는 홍수 피해…눈·얼음까지 녹아
러 남부·카자흐, 더 커지는 홍수 피해…눈·얼음까지 녹아
  • 임민형
  • 승인 2024.04.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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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남부·카자흐, 더 커지는 홍수 피해…눈·얼음까지 녹아

[앵커]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와 우랄 지역, 카자흐스탄이 이번엔 얼음과 눈까지 빠르게 녹으면서 수위가 상승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홍수는 이번 주 중반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아직 최악은 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심강이 흐르는 카자흐스탄 북부 지역은 홍수로 인해 약 1천 채의 주택이 침수되면서 전력과 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타티아나 이스카코바 / 지역 주민> "올해는 녹아내린 물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조용해서 피해가 없을 거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물은 계속 흘러오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흘러온 강물이 유입되는 러시아 쿠르간주 토볼강의 수위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강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토볼강의 수위는 18일까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민 1만2,000여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서부 톰스크주도 물에 잠겼습니다.

댐은 급류에 무너졌고 주변엔 거대한 얼음들이 가득합니다.

러시아 우랄 지역과 카자흐스탄 북부 지역은 폭우가 내린 데 이어 거대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강인 오비-이르티시강과 토볼강, 이심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침수 지역이 계속해서 늘면서 대피해야 하는 인원만 약 12만 명 달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쿠르간·튜멘주의 홍수는 이번 주 중반 극에 달할 것이라고 말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러시아 #홍수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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