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설 당일 인니 대선 재외국민투표소 운영 지원

2024-02-13     김인유

안산시, 설 당일 인니 대선 재외국민투표소 운영 지원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2024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의 재외국민투표소 운영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설날인 지난 10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3층 다목적실에 재외국민투표소를 마련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표소 운영과 정리 등을 진행했다.

시가 마련한 재외국민투표소 대상자는 안산·화성·시흥·군포 등 4개 시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민 약 1천500여명으로, 이 가운데 819명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

시가 인도네시아 대선 재외국민투표소를 운영하게 된 것은 지난달 31일 이민근 시장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젤다 울란카르티카 대사대리의 요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 시장은 젤다 대사대리에게 시가 추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젤다 대사대리는 재외국민투표소 운영을 부탁했다.

인도네시아 대선 재외국민투표소는 수도권에서 서울, 인천, 안산, 의정부, 김포 등 5곳에 설치됐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지난 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선거 실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안산시에 감사를 표하고 이민청 유치에도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민근 시장은 "외국인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상호문화도시 안산에 이민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