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아프리카 소외 열대질환 퇴치에 70억원 투입

2019-09-24     왕길환

코이카, 아프리카 소외 열대질환 퇴치에 70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아프리카 소외 열대질환 퇴치 프로그램에 3년간 총 600만달러(약 71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비정부기구(NGO)인 액세스 챌린지 주최로 열린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고위급 행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아프리카 소외 열대질환은 림프 사상충증, 토양매개성 연충증, 회선사상충증, 주혈흡충증 등을 말한다.

코이카 뿐만 아니라 영국 국제개발부(DFID), 미국 개발협력청(USAID), 스위스 개발협력처(SDC),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미국 머크사 등이 모두 2천900만달러(약 346억원)를 이 프로그램에 제공키로 했다.

행사에는 이 이사장 외에 아미라 엘 파딜 아프리카연합 사회부 장관, 케냐·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4개국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코이카는 WHO와 협력해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남수단,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소외 열대질환의 통합적 관리와 의약품 공급망 강화, 유병률 감소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