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피해 최다 상담은 '배우자 가출·이혼 요구' 문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지난해 상담 전화 접수 결과

2019-08-08     오수진

국제결혼 피해 최다 상담은 '배우자 가출·이혼 요구' 문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지난해 상담 전화 접수 결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해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운영하는 국제결혼 피해 상담 전화에는 배우자의 가출·이혼 요구와 관련한 상담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2018년 국제결혼 피해 상담 전화 사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결혼 피해 상담 전화(☎ 02-333-1311)에 접수된 전체 상담(632건·유형별 중복 포함) 가운데 배우자 가출·이혼 요구 상담이 24.5%(155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결혼 중개업소의 소개·중개 계약 미이행이 9.2%(58건)를 차지했고, 상대방의 정보 부실·허위제공이 5.06%(32건)로 뒤를 이었다.

상담의뢰인 대다수인 81%는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결혼당사자(487명)였다. 이외 가족이 상담을 신청한 경우가 9.6%(61건), 관련 기관이 5.4%(34건), 이웃 등 기타 지인이 4%(25건)를 각각 차지했다.

전체 상담 건수를 외국인 배우자 출신국별로 보면 베트남이 61.7%(39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7.5%(47건), 필리핀 4%(25건), 캄보디아 3%(19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국제결혼 피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하고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 상담을 통해 국제결혼 사전 피해 예방 정보, 피해구제기관 관련 정보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sujin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