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8천800만불 투입해 우즈벡 '코로나19 대응·인재 양성' 지원

현지 의과대학 우수 연구인력 양성·정보통신기술(ICT) 지원 등 추진

2021-12-17     이상서

韓, 8천800만불 투입해 우즈벡 '코로나19 대응·인재 양성' 지원

현지 의과대학 우수 연구인력 양성·정보통신기술(ICT) 지원 등 추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이상서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성장을 돕는 '2022∼2024 무상원조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미즈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 손혁상 KOICA 이사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KOICA는 기존에 진행하는 무상원조 사업 5건을 포함해 프로젝트 14건에 8천800만 달러(약 1천43억원)를 투입해 감염병 대응과 교육, 디지털 전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감염병 분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진단 기술 향상과 역학 관리 강화를 위해 1천415만 달러(약 167억원)를 투입한다.

교육 분야는 국민대·연세대와 협력해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UIT)와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교의 의과대학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우수 연구인력 양성,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등에 1천만 달러(약 118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양국의 정보통신(IT) 기업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한국형 디지털 창업지원센터를 중앙아시아에 확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유아 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수학습개발 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KOICA는 이를 통해 매년 2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30여 년간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교육과 보건의료, 공공행정 분야에 1억6천만 달러(약 1천896억원)를 무상 원조했다. 개발 프로젝트 30여 건에 대해 자문을 해왔고, 월드프렌즈코리아(WFK) 봉사단 파견과 연수 등으로 약 3천700명이 교류했다.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