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서 37번째 '원코리아 페스티벌'…K-팝 공연 등 펼쳐

'강제 연행의 역사와 동아시아의 미래' 등 학술 행사도

2021-11-03     왕길환

日 오사카서 37번째 '원코리아 페스티벌'…K-팝 공연 등 펼쳐

'강제 연행의 역사와 동아시아의 미래' 등 학술 행사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37회 원코리아 페스티벌이 3일 오후 일본 오사카(大阪)의 다마츠쿠리(玉造)에서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원코리아페스티벌추진위원회(공동대표 정갑수)가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남과 북, 재일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고, 나아가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1984년부터 정 대표를 비롯해 재일동포 사회단체들이 펼쳐온 행사다.

미디어그룹 더원(회장 홍성훈)이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올해 행사는 심포지엄과 콘서트로 진행됐다.

'강제 연행의 역사와 새로운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최무애 통곡사 주지 스님과 친한파인 히다 유이치(飛田雄一) 고베(神戶)학생청년센터 관장이 발표했다. 패널로는 문경수 리츠메이칸(立命館)대 명예교수와 정 대표가 나섰다.

학술 행사에 이어 '문화로 여는 한일 미래'라는 주제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코리아국제학교 K-팝엔터테인먼트학과 학생들의 K-팝 공연과 재일동포로 구성된 록그룹 박보밴드, 가수 조박의 무대가 이어졌다.

홍성훈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개설된 K-팝엔터테인먼트학과가 일본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현해주고, 한일 간 젊은이들의 교류가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