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라크 전쟁 피해 여성 치료·재활 돕는다

2021-08-19     강성철

韓, 이라크 전쟁 피해 여성 치료·재활 돕는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OICA)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이라크 분쟁 지역 여성들의 치료와 재활 등을 돕는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최대 피해 지역인 이라크 북부에서 6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 피해자도 다수 생겨났다. 특히 IS 통치하에 강제 결혼과 조혼, 집단 강간, 가정 폭력, 명예살인 등 여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했고 IS가 물러난 지금도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KOICA는 2023년까지 299만 달러(35억 원)를 투입해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이라크 북부 지역 젠더기반 폭력과 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사업에 나선다.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치료, 심리상담, 법률 지원, 사회 적응을 종합 지원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2개 설립해 9만 3천여 명의 여성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젠더 문제를 담당하는 국무조정실, 보건부, 경찰청 공무원에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제도 개선 컨설팅과 여성 차별 극복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