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광주 월곡고려인문화관서 홍범도 장군 특별展

2021-08-16     강성철

28일까지 광주 월곡고려인문화관서 홍범도 장군 특별展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은 일제강점기 청산리·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에 봉환한 것을 기념해 28일까지 문화관 1층 고려인 역사 상설전시관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

홍 장군은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독립군을 이끌면서 최대 승전인 봉오동 전투를 이끌었고 청산리 전투에는 제1연대장으로 참전했다.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해 고려극장 수위 등을 하며 말년을 보냈다.

문화관에는 홍 장군이 1929년 러시아 연해주 한까호수 인근에서 가족과 촬영한 기념사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의 홍 장군 묘지를 참배하는 고려인신문 '레닌기치' 직원들, 1942년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홍범도 장군'의 출연진, 1984년 홍 장군 흉상 제막식 등의 사진 원본과 '레닌기치'에 소개된 홍 장군 관련 기사 모음이 전시된다.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와 홍 장군의 업적 등도 소개한다.

김병학 관장은 "고려인마을은 홍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 씨 등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방문한 곳"이라며 "고려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