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체류외국인 200만명대 '턱걸이'…2015년 말 이후 최저

2021-03-17     이상서

코로나 탓 체류외국인 200만명대 '턱걸이'…2015년 말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간신히 200만명대를 넘으며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1월 체류 외국인은 201만4천433명으로 작년동기(242만6천433명)보다 17% 감소했다.

체류 외국인은 2019년 12월부터 14개월째 줄어들었다. 이는 2015년 12월(189만여 명)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이고,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252만여 명)과 비교했을 때 50만 명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단기 체류 외국인이 빠져나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이나 방문 등을 목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미만만 머무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1월 기준 41만8천904명으로 약 39% 감소했다. 2013년 12월의 35만6천842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 국적 동포와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이들을 뜻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작년 1월 174만947명에서 올해 1월 159만5천529명으로 8.4% 감소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국적 비율은 중국이 43.7%(88만여 명)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0.5%(21만여 명), 태국 8.9%(17만여 명), 미국(14만여 명) 등이 뒤를 이었다.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