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수피해 예방 해안개발 MOU

2019-06-27     강성철

코이카-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수피해 예방 해안개발 MOU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2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부해안 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코이카-인도네시아-네덜란드 국토통합해안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모하마드 바수키 하디모리오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등 양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자카르타 북부 지역은 열악한 배수체계와 홍수 조절 공간 부족으로 해마다 집중호우 피해를 겪고 있다. 또 지반침하가 지속하는 가운데 바닷물이 수시로 범람해 하천 오염과 물 부족 등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코이카는 외해 방조제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수도권 해안개발 계획 수립, 기술자문 및 인도네시아 사업관계자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사업관계자의 조달·사업개발, 사업관리, 설계·엔지니어링 등의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컨설팅에 필요한 측량, 도시개발계획, 주요 인프라 이전 계획 등 각종 기초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외해 방조제 건설계획의 기틀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수키 장관은 "1991년부터 코이카의 국토개발, 교통, 상하수도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이 인도네시아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자연재해 예방 분야에서의 도움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