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배경 아동이 제작 참여한 힙합 앨범 '한국인' 발매

래퍼 시원한 형·안산 한국다문화학교 학생들 함께 작사

2019-05-27     오수진

이주 배경 아동이 제작 참여한 힙합 앨범 '한국인' 발매

래퍼 시원한 형·안산 한국다문화학교 학생들 함께 작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나는 한국 사람 / 얼굴 검은색이어도 / 기분 너무 좋아 / 나는 한국 좋아 / 예스 예스"('한국인' 노래 가사 중 일부)

이주 배경 아동들이 가사를 쓴 노래로 구성된 힙합 앨범 '한국인'이 발매됐다.

27일 문화예술단체 '춤추는 제자리표'에 따르면 래퍼 시원한형과 안산시 한국다문화학교 아이들은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한국인', '나의 악동들' 등 총 3곡의 힙합곡이 담긴 미니 음반을 최근 내놨다.

이번 음반은 시원한형이 진행하는 '너를 보여줄 RAP'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다문화학교 재학생들은 랩 그룹 '랩은 죽지 않아'를 결성했고 지난해 시원한형과 싱글 앨범 '아이 라이크 잇'을 발매했다.

춤추는 제자리표는 "아이들의 다양한 개성과 피부색처럼 획일화된 이 땅에 새로운 아름다움과 멋을 선보일 것"이라며 "시원한형과 아이들이 새롭게 정의한 '한국인'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https://youtu.be/4kBpEgzsDxo)를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sujin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