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UAE에 한국어 보급 '아즈만 세종학당' 개원

2020-09-15     강성철

세종학당재단, UAE에 한국어 보급 '아즈만 세종학당' 개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은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만시에 한국어·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을 개원한다고 15일 밝혔다.

UAE는 K-팝의 인기로 한류동호회가 16개 운영되고 있고, 131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중동 국가 중 한국어 학습 수요가 가장 많다.

아즈만대학교 부설로 문을 여는 세종학당은 재단·주두바이한국총영사관·아즈만대 3자 간 협업형으로 운영된다. 학당은 수강생을 모집해 9월 중 개강한다.

재단은 한국어 학습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재외공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과 함께하는 협업형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원으로 협업형 학당은 11개국 12개로 늘어났다.

아즈만대는 강의실 등 학습 환경을, 재단은 교원 파견·교재 지원 등 학습 커리큘럼을 각각 제공한다. 총영사관은 행정감독과 파견 교원 관리 등을 돕는다.

전영욱 주두바이대한민국총영사는 "2020년은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세종학당은 양국이 더 가까워지도록 한국문화 전파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화 이사장은 "현지 사정에 밝은 재외공관과의 협력으로 적시 적소에 한국어 교육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학습 콘텐츠 제공 등 현지 눈높이 교육을 실시해 지한파(知韓派)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