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방송인 줄리안 등 '외국인 명예통장' 30명 위촉

2020-07-30     임화섭

서울 용산구, 방송인 줄리안 등 '외국인 명예통장' 30명 위촉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29일 오후 구청사 대회의실에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34·서빙고동)씨,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후세인(32·이태원1동)씨 등 19개 국가 출신의 외국인 주민 30명을 명예통장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용산구는 설명했다.

서빙고동 명예통장으로 위촉된 줄리안 퀸타르트 씨는 "용산이 좋아 오랜 기간 살았지만 그동안 구청과 외국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런 제도가 생겨 기쁘고, 앞으로 외국인 지원 제도와 유용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구청에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명예통장은 해당 동에서 1년 이상 거주했으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이들이다. 임기는 2년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 명예통장 제도는 구와 외국인 주민이 함께 소통하면서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명예 통장단과 함께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기 좋은 용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