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외국인 대상 전화 한국어교육에 장애인 활용

2020-07-20     강성철

세종학당재단, 외국인 대상 전화 한국어교육에 장애인 활용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은 전화 한국어 교육에 장애인 교원을 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현지인 직원에게 한국어 교육을 펼치는 '하이퐁 한국어 교육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에게 전화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회적 기업 '코리안앳유어도어'(대표 김현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시각장애와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9월 말까지 재교육을 지원하고, 이 교원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 하이퐁 지역 한국어 학습자 100여명에게 전화로 일대일 회화 학습을 한다.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세종학당 교원 양성과정' 등 온라인 교육과 전문교수진에 교수법과 실습을 배우는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한다. 또 베트남 지역 세종학당 근무 교원을 초청해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진행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 LG디스플레이, 호주뉴질랜드은행,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후원한다.

강현화 이사장은 "하이퐁 세종학당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전문교원을 파견해 강의하고 있으나 형편상 참여가 어려운 학습자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근로자는 시간에 구애 없이 전화로 원어민 한국어 회화를 배울 수 있고 장애인 교원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