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정재규·정성태 사진작가, 고국서 전시회 잇따라 개최

2020-07-20     왕길환

재외동포 정재규·정성태 사진작가, 고국서 전시회 잇따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에서 각각 활동하는 사진작가 정재규와 정성태가 고국에서 전시회를 연다.

대구미술관은 대구가 고향인 프랑스 거주 사진작가 정재규 작품전을 10월 18일까지 연다고 20일 밝혔다. '빛의 숨쉬기'라는 이름의 전시회에서는 정 작가의 사진과 설치 작품 53점을 선보인다.

특히 불국사, 석굴암, 다보탑 등에서 한국인의 보편적 조형 능력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작업의 대상으로 삼은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주에서 담아낸 조형 사진' 시리즈 가운데 '불국사 극락전'(1994년 作)과 '경주 남산'을 보여준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체르노빌', '카레이스키'(고려인) 등을 앵글에 담아온 정성태 작가는 20일부터 한달 간 서울 중구 한국국제교류재단(KF) 갤러리에서 열릴 단체 사진전 '관점'에 참여했다. 일상 속 사적인 기억을 담아낸 폴라로이드 사진 90점을 출품했다.

경기 장흥면 송추 갤러리 '퐁데자르'(예술의 가교)에서 8월 7일까지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정락석 관장은 프랑스 파리에서도 '퐁데자르'를 운영한다.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