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공무원 나대기' 주연 그렉 프리스터 "흑인편견 바뀌길"

2020-06-09     이상서

드라마 '공무원 나대기' 주연 그렉 프리스터 "흑인편견 바뀌길"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이 작품으로 흑인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편견도 조금이나마 바뀌기를 바랍니다."

15일부터 방영될 KCTV 제주방송 새 드라마 '공무원 나대기'는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차별을 겪으며 살아온 '다문화 2세'가 농업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극이다.

KBS 전국노래자랑과 엠넷 슈퍼스타K6 등 여러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가창력을 뽐낸 미국인 그렉 프리스터(38)는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 나대기 역을 맡았다.

그렉은 9일 오후 3시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는 처음 도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일같이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공무원의 애환을 코믹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혁(47) PD는 "다문화 2세 중에서도 흑인이 겪는 차별과 편견은 더 심각하다"며 "이 작품으로 그들을 향한 오해와 시선이 바뀔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 16부작인 '공무원 나대기'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15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