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WHO, 韓지도에 독도 표기…일본과 영토 구분해야"

수정한 지도 직접 제작해 WHO에 이메일로 전달

2020-03-10     왕길환

서경덕 교수 "WHO, 韓지도에 독도 표기…일본과 영토 구분해야"

수정한 지도 직접 제작해 WHO에 이메일로 전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잘못 소개된 한국과 일본 지도정보를 올바르게 표기한 지도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제작해 WHO에 이메일로 보낸 한국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넣었고, 일본 지도에는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새겨 삽입했다.

이는 WHO가 웹사이트에 올린 한국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고, 일본 지도에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울릉도와 독도가 자칫 일본 영토로 오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취한 조치다.

이 같은 잘못된 지도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 최근 발견됐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항의 메일만 보낼 것이 아니라 정확한 예시 파일을 함께 첨부해 그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빠른 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기구와 세계 주요 외신에서 잘못된 동해와 독도 표기를 조사해 수정 요청을 꾸준히 제기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